보고서 한 편 쓰는 데 반나절, 엑셀 분석에 한나절, PPT 정리에 또 반나절. 이제 그 시간의 절반을 AI 에이전트가 가져갑니다. 그것도 우리가 매일 쓰는 Word, Excel, PowerPoint 안에서요.
이게 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2025년 9월에 발표하고, 2026년 2월 현재 본격적으로 롤아웃 중인 Microsoft 365 Copilot의 새로운 기능이에요. 이름은 Agent Mode. 기존 Copilot이 "한 번 물어보면 한 번 답하는" 도우미였다면, Agent Mode는 문서를 직접 편집하면서 대화하는 AI 공동 작업자예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걸 "Vibe Working"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개발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Vibe Coding"(자연어로 코드를 만드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은 개념이에요. 코딩 없이 자연어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처럼, 자연어로 보고서·분석·프레젠테이션을 만든다는 거죠.
재밌는 건 여기에 두 가지 모드가 있다는 점이에요:
| 구분 | Agent Mode | Office Agent |
|---|---|---|
| 작동 위치 | Word, Excel, PowerPoint 앱 내부 | Copilot Chat에서 |
| AI 모델 | OpenAI 추론 모델 | Anthropic(Claude) 모델 |
| 하는 일 | 기존 문서를 직접 편집·개선 | 새 문서/PPT를 처음부터 생성 |
| 특징 | 반복 수정, 실시간 피드백 | 리서치 → 생성 → 품질 검증 자동화 |
Agent Mode는 Fortune 500 기업의 90%가 이미 사용 중인 Microsoft 365 Copilot 위에 올라가는 기능이에요. Excel에서는 SpreadsheetBench 기준 57.2%의 정확도를 기록했는데, 이건 독립 스프레드시트 도구들보다 높은 수치예요.
뭐가 달라지는 건데?
기존 Copilot도 유용했지만, "초안 뽑기"까지만 도와줬어요. 그 이후의 수정, 정리, 다듬기는 전부 수작업이었죠. Agent Mode의 핵심 변화는 초안이 아니라 완성본까지 함께 간다는 거예요.
| 기존 Copilot | Agent Mode | |
|---|---|---|
| 작업 방식 | 한 번 프롬프트 → 한 번 결과 | 대화하며 반복 수정 |
| 편집 범위 | 새 텍스트 삽입만 | 기존 문서 직접 수정 |
| 투명성 | 결과만 보여줌 | 뭘 왜 바꿨는지 설명 |
| 품질 검증 | 없음 (사용자가 확인) | 자체 검증 후 오류 수정 |
| 데이터 연동 | 웹 검색만 | SharePoint, Teams, 이메일까지 |
앱별로 보면 이렇게 달라져요:
특히 Office Agent(Copilot Chat에서 쓰는 버전)는 흥미로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Anthropic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하는데, 사용자의 의도를 먼저 파악하고 → 웹 리서치를 하고 → 코드 생성으로 문서를 만들고 → 품질 검증까지 자동으로 돌려요. 마이크로소프트가 OpenAI만 쓰는 게 아니라, 앱에 따라 Anthropic과 OpenAI 모델을 선택적으로 배치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해요.
Notebook Grounding이 뭔가요?
2026년부터 Copilot Notebook에 레퍼런스 자료를 넣어두면, Agent가 그 자료를 기반으로 일관된 결과를 만들어요. 팀원마다 프롬프트를 다르게 써도, 같은 기준의 결과물이 나오는 거죠. 브랜드 가이드라인, 프로젝트 브리프, 회의록을 넣어두면 효과적이에요.
핵심만 정리: 시작하는 법
- 라이선스 확인
Microsoft 365 Copilot 유료 라이선스($30/월), 또는 Microsoft 365 Personal/Family/Premium 구독이 있으면 사용 가능해요. Copilot Chat 무료 티어로도 일부 기능을 쓸 수 있어요. - Frontier 프로그램 참여
최신 기능은 Frontier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공개돼요. Word, Excel은 이미 사용 가능하고, PowerPoint는 웹 버전에서 2026년 2월부터 롤아웃 중이에요. - Agent Mode 켜기
Excel에서는 Copilot 패널 → Tools 메뉴 → Agent Mode. Word에서는 Copilot 패널에서 직접 Agent Mode를 선택하면 돼요. - 구체적으로 프롬프트 쓰기
"이 데이터 분석해줘"보다 "이 매출 데이터로 월별 트렌드 분석하고, 상위 5개 인사이트를 차트로 만들어줘. 재무 표준 포맷 사용해줘."처럼 구체적으로 써야 Agent Mode의 진가가 나와요. - 반복 대화로 다듬기
결과를 보고 "이 차트 색상 바꿔줘", "결론을 더 강하게 써줘" 같은 후속 지시를 계속 줄 수 있어요. 한 번에 완벽할 필요 없어요.
아직 알아둘 것
PowerPoint Agent Mode는 아직 모든 PPT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요. 복잡한 애니메이션이나 고급 레이아웃은 수동 편집이 필요할 수 있어요. 또한, 현재 Copilot 유료 전환율은 전체 M365 사용자의 3.33%(1,500만/4.5억)로, 아직 초기 단계예요.




